올해의 경우 조만간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만 2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까지는 700억달러 안팎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해외건설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이 71억달러, 포스코건설이 69억달러로 1, 2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59억달러), 대우건설(51억달러), 현대건설(47억달러) 등 전통 명가들이 3~5위로 뒤를 이었다.
재작년 716억달러의 83%에 불과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라는 예외적인 초대형 사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011년이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해건협은 자평했다.
UAE 원전 계약액을 뺀 2010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530억달러로 작년보다 적다. 지난해도 중동 지역이 295억달러로 최대 시장의 자리를 지켰지만 전체 수주액의 49.9%에 그쳐 2004년 이후 7년만에 50% 아래로 내려갔다.
중동 수주 비중은 2009년 73%, 2010년 66%로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대신 아시아에서 194억달러, 중남미에서 66억달러를 각각 수주해 해당 지역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해건협에 따르면 현재 수주가 유력한 상황에서 막바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사업 규모가 총 230억달러에 이르는 데다 올해 새로 입찰에 참여할 공사에서도 최소한 250억달러 가량을 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건협 관계자는 "중동에서 예정된 공사 발주 외에 각종 복구사업과 인프라 건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시장에서의 과열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전문 건설인력 부족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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