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2011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 운용성적은 업계 평균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BNPP)의 2011 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192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단위:억원/자료:금융감독원)
이는 펀드 수탁액 감소 등으로 운용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한BNPP의 수탁액은 지난해 6월 말 19조원에서 9월 말엔 17조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은 선방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BNPP의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2011.12.28일 기준)은 -8.00%를 기록했다. 이는 운용순자산 기준 10억원 이상, 2주 이상 운용된 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인 -12.05%를 웃돈 성과다.
자산규모 1조원 이상 운용사의 단순평균 수익률이 -10.08%인 점에 미뤄보더라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2011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연초 이후 409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자 1[주식](종류 C 1)’에 2천227억원이 들어오면서 자금유입 최상위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BNPP봉쥬르차이나 2[주식](종류A)’에서는 연초 후 4천425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BNPP는 SH자산운용과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BNPP파리바투신운용이 통합해 2009년 1월 공식출범한 회사로 신한금융지주(65%)와 전 세계에 기반을 갖고 있는 BNP파리바금융그룹(35%)의 파트너십을 근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한 BNPP 관계자는 “2011회계연도 상반기에는 펀드 수탁고가 감소하고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운용보수를 인하하면서 수익률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선진국 경기부진추세속에서도 미국의 경기회복이라는 시나리오가 예상되며 이머징(신흥성장) 국가의 주가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전제, “국내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과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에 관심을 갖고 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