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1·선덜랜드)이 영국 시간 새해 첫날(한국시간 2일) 맨체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상황이 그랬다.
지동원은 후반 32분 니클라스 벤트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5분을 지나 추가시간. 0-0으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후반 48분 극적으로 희비가 갈렸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히어로’는 지동원이었다.
하지만 경기 뒤 득점 직전 장면을 두고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다. 세세뇽의 패스가 연결되는 순간, 지동원이 상대 최종 수비보다 한발짝 앞서 있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분석 전문 프로그램인 영국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MOTD)’는 “약간의 운이 작용했다”며 에둘러 상황을 정리했다.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어도 어쩔 수 없지만 그대로 둔 것도 무난한 진행이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권종철(48) 심판위원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골이고, 훌륭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영국에서 스타덤에 오른 지동원은 영국 일간 신문의 1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은 경기 분석 상보에서 “지동원의 막판 한 방이 선두 맨시티를 격침했다”며 지동원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도 지동원의 골 세리머니 장면을 주요 사진으로 배치했다.
BBC를 비롯한 영국 주요 방송도 지동원의 골 장면을 잇달아 보여주며, 새해 첫 날 그의 활약을 상세히 전달했다.
(사진 = 지동원 미니홈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