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우울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1월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전에도 18명의 출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30일 칼링컵 8강 맨시티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19경기 연속 결장이다.
반환점을 돌았는데 리그 데뷔전은 아직까지 치르지도 못했다.
아스날의 현재 들뜬 분위기도 박주영에겐 악재다.
QPR을 1-0으로 꺾고 리그 4위로 뛰어 오르며 잘 나가는 아스날에서 박주영은 꼭 필요한 자원이 아니다.
한편, 아스널은 지난 해 스폰서십 관계자를 직접 한국으로 보내 주요 기업과 접촉했다.
복수의 국내 대형 광고 기획사 관계자들은 "아스널이 박주영의 영입 이후 한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관계자가 방한해 복수의 국내 기업을 접촉했다"며 입을 모았다. 이들의 전언에 따르면 아스널은 유니폼 가슴에 기업의 로고를 부착할 수 있는 메인 스폰서 보다 규모가 작은 서브 스폰서를 한국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아스널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도 고려 대상이만, 국내 마케팅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때문에 박주영이 리그에 전혀 출전을 못하는 상황에서는 (스폰서 체결이) 쉽지 않다"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해 8월 30일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은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지만 리그에서는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한편, 아스널은 풀럼과의 대결에서 베르마엘렌의 자책골과 동점골로 1:1을 기록했다.
(사진 = 아스널 공식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