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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몰 고객센터 왜 이래..환불요청에 3주간 앵무새 응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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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몰 고객센터 왜 이래..환불요청에 3주간 앵무새 응대뿐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1.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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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몰이 타당한 이유 없이 환불요청을 3주가량 지연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10일 서울 마포구에 사는 박 모(남.32세)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12월 16일 H몰에서 노스페이스 점퍼를 약 45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결제한 지 2시간 만에 아무래로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취소 요청했다.

고객센터 관계자는 “취소를 요청한 날이 주말이라 담당자가 없어 취소가 안 된다”며 “택배가 오면 수취거부를 하고 반품 확인 후 환불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며칠 후 박 씨는 업체 측의 안내대로 배송된 제품을 바로 수취거부 후 환불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환불 요청 후, 약 3주가 지나도록 환불 처리가 되지 않았고 6번에 걸친 고객센터와의 통화시 마다 매번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만 반복될 뿐이었다고.

급기야 지난 1월 2일에는 배송기사가 이미 반품된 제품을 "수취 거부로 처리하러 왔다"며 받으러 온 기막힌 상황까지 연출됐다.

박 씨는 “긴급처리해주겠다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더니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거듭된 환불 요청에도 불구하고 타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의 현금을 3주째 묶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H몰 관계자는 “반송된 제품이 택배영업소에 2주 간 머무는 바람에 우리 측으로 제품 입고가 확인되지 않아 환불 지연됐다”며 “소비자가 ‘즉시 취소’ 버튼을 이용하지 않고 해당 제품 페이지에만 취소를 요청하는 글을 남겨 확인이 늦어진 것”이라며 설명했다.

박 씨는 "상담원과 환불에 대한 약속을 몇번씩이나 반복하고 통화를 했는데 택배사와 취소 버튼 핑계라니 어이 없다"며 반박했다.

다행히 지난 3일 환불 처리가 완료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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