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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표현 삭제 논란… "스스로 보수라고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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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표현 삭제 논란… "스스로 보수라고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1.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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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쇄신분과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보수 용어 삭제 문제를 논의한 결과 삭제하자는 의견과 유지하자는 의견이 모두 나오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 대신 보수 용어 삭제 논의를 진행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란 당 정체성은 계속 살려나가기로 했다.

비대위 정책쇄신 분과위원인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은 5일 비대위 회의 이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대위 정책쇄신 분과회의에서는 보수용어 삭제 문제에 대해 국민적 의견수렴을 계속해 나가면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보수라는 용어를 빼자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비대위원들의 반대가 있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기존의 '한나라당은 보수파'라는 통념을 깨겠다며 '보수'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한국자유총연맹은 "한나라당이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하려는 것은 대한민국 보수 세력을 모욕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정책쇄신분과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보수와 같은 이념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본다”며 “자기 스스로 보수라고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히면서 보수 표현 삭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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