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의 주전 팀 하워드 골키퍼가 93m 필드골을 터트려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볼턴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에버튼의 골키퍼 팀 하워드는 후반 18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받아 자기 진영에서 길게 공을 차올렸고, 그대로 골인됐다.
이날 후반 18분 팀 하워드는 수비들이 뒤로 내준 백패스를 강하게 롱패스로 연결했다. 역습을 빠르게 이어가려는 의도였지만 마침 강풍이 불었고 볼턴 문전 깊숙이 파고든 공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서 한차례 땅을 맞고 튄 뒤 골키퍼 키를 넘기더니 빈 골대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팀 하워드의 골은 무려 93m의 초장거리골이었으며 프로 통산 첫골을 기록하게 됐다.
그것도 93m 필드골로 기록돼 EPL 역사상 슈마이켈, 프리델, 로빈슨에 이어 4번째로 골키퍼 득점의 영광을 안았다.
이를 지켜본 에버튼 선수들은 하워드 골키퍼에게 달려가 축하해주는 보기드문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에버튼은 하워드 골키퍼의 93m 필드골에도 불구하고 볼턴에게 연속으로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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