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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주 뜨고 은행, 증권주 변동성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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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주 뜨고 은행, 증권주 변동성 클듯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1.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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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외적인 악재로 약세를 보인 금융업종 주가가 올해에도 유럽 재정위기와 주요국들의 경제 향방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보험주는 선전할 것으로 보이나 은행주, 증권주 등은 대외 변수에 의해 변동성이 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융업종 주가는 유럽발 재정위기나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주, 제도 개선 등으로 선전


다만 보험주는 자동차 보험 제도 개선과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 등으로 금융업종 가운데 가장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올해 시장 흐름이 '상저하고(상반기 고전하다 하반기 기지개를 켜는 현상)' 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 시기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손해보험주의 경우 보험영업 효율지표 개선과 장기보험매출 성장성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와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생명보험주는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에 근거해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험주는 자동차보험과 연금보험 성장부문이 기대된다”며 “손해보험, 생명보험, 재보험 순으로 점차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은행주와 증권주, 대외 요인이 관건


그러나 은행주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에 타격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도 대외 악재와 정부 규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외 악재를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과 성장둔화, 이자수익 감소, 배당제한 등 시장 악재요인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문제가 상반기에도 은행주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총선도 있는데다 주식시장에 특별한 매력도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은행 펀던멘털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지만 대외 악재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에도 대외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정부의 각종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신한지주와 BS금융지주가 그나마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주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고전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때문에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추세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호재가 될 만한 것이 없다”며 “다만 자산 3조원 이상으로 대형 IB(투자은행)의 초석을 마련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동향에는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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