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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유·화학 주가 전망 크게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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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유·화학 주가 전망 크게 엇갈려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1.1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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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화학과 정유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화학업종 시황분석과 관련해 중국 긴축정책 영향으로 실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시각과 중국 정책 변화가 수요 회복의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이란 전망이 혼재돼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화학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0.96% 하락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의 수혜주로 떠올랐던 화학업종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하반기 들어 25% 이상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석유화학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최근 바닥에 근접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중국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와 수요 둔화 등은 화학주에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자국 내 제품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변동성 장세에서 산업의 수요 확대 여부에 주목하고 반등 시 매도를 제시하고 있다.

KTB증권 역시 석유화학 주가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약화로 실적 부진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유화증권은 중국의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와 수요 회복이 업황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중국의 재고확보 수요로 석화제품 가격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1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정유업계의 경우 미국의 이란 제재안 영향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란산 원유의 수입 금지가 확산될 경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정제마진의 상승은 정유업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의미있는 실적 호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정유는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정유업종에 대해 정제마진의 점진적 상승 국면이라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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