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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쿠폰이 매출 낚시밥?.. 갖가지 이유로 사용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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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쿠폰이 매출 낚시밥?.. 갖가지 이유로 사용 거절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1.1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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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성도 높은 단골 고객을 위한 혜택인지, 매출을 위한 낚시질인질 도통 알 수가 없네요."

유명 치킨업체의 쿠폰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뿔난 목소리다.

무료 치킨으로 교환이 가능할만큼 충분한 쿠폰을 모았지만 가맹점 폐업 등의 이유로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것.

업체 측은 박스쿠폰의 경우 매장에서 개별 진행하는 건으로 본사에서 관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서울 서초구 방배3동에 사는 박 모(여.51세)씨는 BBQ의 쿠폰을 사용하려다 실패한 경험을 토로했다.

박 씨는 치킨을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2달에 1번 꼴로 두 개의 브랜드 치킨점을 번갈아가며 이용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꾸준히 모아둔 쿠폰을 사용하고자 했지만 유난히 BBQ에서만 사용을 거절당했다.

'16장을 모으면 치킨 1마리가 무료'라는 BBQ의 쿠폰으로 주문을 했지만  "쿠폰이 바뀌어서 기존 쿠폰은 사용할 수 없다", "쿠폰을 발행한 가게가 폐업됐다"는 이유로 각각  2번씩, 무려 4번이나 거절당했다고.

더구나 본사에 이 같은 쿠폰 운영방식에 항의했지만 “쿠폰은 본사에서 관리하는 게 아닌 가맹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는 대답 뿐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고.

박 씨는 “숱하게 많은 브랜드 치킨점이 많은 데도 이왕이면 쿠폰을 모아서 쓰자 싶어 BBQ를 이용해 왔다”며 "결국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사용하지 못할 쿠폰으로 낚시질 한 거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회사 브랜드를 걸고 하는 행사에 왜 본사 측은 발을 빼고 뒷짐만 지냐”며 힐책했다.

이에 대해 제너시스 BBQ 관계자는 “쿠폰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마다 개별 판촉활동을 벌이는 것”이라며 “본사에서는 광고나 기사, 일정기간 내 정해진 프로모션 행사 등만 진행한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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