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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훈련병 해열제 처방 "단순감기로 판단,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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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훈련병 해열제 처방 "단순감기로 판단, 결국 사망…"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1.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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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세를 보이는 훈련병에게 해열제만을 처방해 숨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논산훈련소 26교육연대 소속 21살 이모 훈련병이 대전시 서구 건양대학병원에서 폐렴에 따른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 훈련병은 전날 오전 2시45분께 30㎞ 완전군장 행군을 마치고 잠에 든 뒤 오전 5시30분께 고열로 신음하고 있었으며, 불침번이 이를 발견해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

이후 생활관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훈련병은 오전 8시 30분께 체온이 39.7도까지 올라 오전 9시께 훈련소 지구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훈련병은 오후 7시 40분쯤 화장실에서 호흡곤란과 저혈압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오후 8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에 이 훈련병의 어머니는 “그렇게 고열을 호소하는데 감기로만 생각하고 해열제만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아들 사고 뒤에도 똑같은 식으로 대응하다가 4월에도 뇌수막염으로 다른 훈련병이 숨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폐렴 훈련병에게 해열제를 처방한 논산훈련소는 지난해 4월에도 한 훈련병이 고열을 호소하자 해열제만을 투약,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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