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해외서 구입한 국내 브랜드 가전, AS책임 어디까지?
상태바
해외서 구입한 국내 브랜드 가전, AS책임 어디까지?
  • 강준호 기자 invincible85@naver.com
  • 승인 2012.01.18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에서 가전기기를 구입해 국내로 반입할 경우 사용가능여부와  AS여부를 반드시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나라마다 상이한 통신망과 시스템으로 작동여부가 불확실한 뿐 아니라 AS를 받는 기준 역시 달라지기 때문.

18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에 거주중인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9년 12월24일 미국 애틀랜타의 한 가전매장에서 S전자 TV와 블루레이 DVD를 함께 구입했다.

당시 매장 직원은 해외에서 구매하더라도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고 AS 역시 똑같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저 없이 구매했다고.

하지만 최근 국내로 돌아와 설치한 TV는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서비스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자 담당직원은 "미국과 한국의 TV 디지털 신호체계가 달라 시청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V 시청을 위해 별도의 셋톱박스와 안테나를 구매해야 하지만 구입처가 미국이라 국내 센터에서는 서비스 지원이 어렵다는 답이 이어졌다.

김 씨는 “귀국 예정이라 일부러 호환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 끝에 국내 제조사 제품을 구입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니 황당하다"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S전자 관계자는 “판매되는 해당 국가의 소비자법과 서비스 정책에 의거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통신 규격이 맞지 않아 부수적인 장비가 필요할 경우, 수많은 수출 국가에 맞게 모두 갖춰 지원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종합법률사무소 '서로' 관계자는 “해외에서 구입한 국내 브랜드 가전의 경우, 제조사가 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며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의 경우 해당 국가의 소비자 보호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준호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