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펀드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여부와 관련해 “법률검토를 마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시내 강서구 화곡동에서 열린 성금전달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법률 검토한 내용과 사실관계를 정리해 금융위원회에 그대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토 결과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는 금융위 보고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금융위가 적절한 시기를 잡아주면 (보고 안건을) 올리겠다"고 답했다. 이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이 법률검토를 마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승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와 외환은행 매각 승인은 별개라고 선을 그은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