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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한발 늦은 KT, 열세 만회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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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한발 늦은 KT, 열세 만회 잰걸음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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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LTE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 3일 우여곡절 끝에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 진입했지만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소비자들로 부터 신통한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의 LTE 가입자 수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가입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KT의 이 같은 부진은 후발업체로서 핸디캡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9월과 10월 각각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현재 가입자 수가 각각 70만명과 80만명에 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루에 1만명 정도의 신규 가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작 시기가 SK텔레콤에 비해 늦었을 뿐 현재 가입자 증가는  50대50으로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KT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속도와  기술 논쟁 등 이슈 만들기에 나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T는 LTE 시작 일주일만인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사옥에서 'LTE 워프 기술설명회'를 열고 경쟁사 대비 자사의 기술이 우위에 있음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조차 망을 완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효율화 작업 등 속도 카드를 꺼내든 것은 KT의 가입자 수가 좀처럼 늘지 않은 조급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LTE 시장의 연착륙 과정으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 보다 진입이 크게 늦었고 LTE를 시작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가입자 수를 집계하고 밝히는 것은 자칫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1월 중으로 서울 전역 LTE 망을 완성한 뒤 4월까지 84개 시로 확장할 방침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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