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가운데 하나인 수삼의 가격이 판매처에 따라 최대 4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는 16∼17일 롯데·현대·신세계·AK플라자 등 4개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4개 대형마트의 설 선물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삼(大)은 대형마트에서 ㎏당 평균 14만7천원선에 판매됐으나 백화점에서는 이보다 40.1% 비싼 24만5천840원에 팔렸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수삼은 제품의 구성이나 원산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가격 비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제사상 과일인 사과, 배, 굴비도 20% 안팎의 가격 차이가 났다.
사과 1호(11∼13과, 5㎏)는 대형마트에서 9만5천원 수준인데 비해 백화점은 11만8천330원으로 19.5%의 가격 차이가 났다.
배 1호(7∼10과, 7.5㎘)는 대형마트에서 평균 7만9천원이었으나 백화점에서는 11만원으로 28.1% 비쌌다.
굴비(마리당 23∼25㎝, 10마리)는 대형마트에서 32만원에 팔렸지만 백화점은 이보다 24.1% 비싼 42만2천원이었다.
한우 갈비는 대형마트가 ㎏당 평균 5만9천원인 반면 백화점(6만9천원대)은 15.3%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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