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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TG, 급발진으로 본넷 박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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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TG, 급발진으로 본넷 박살 아찔
[노컷고발]빙판 저속 운행 중 '웽'하며 총알로 변신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1.2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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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 나고 대체 누구에게 뭐라 말을 해야 할지 기가 막혀 딸에게 물어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려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 아내가 빙판길을 조심조심해서 운전하던 중 급발진이 발생해 병원에 아들과 함께 누워 있습니다. 급발진이 발생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TG입니다

대구에서 출장 중이라 전화로 사고 소식만 듣고 "눈이 왔는데 왜 차는 갖고 나가서 사고 났냐"고 핀잔을 주었는데 아들이 "엄마가 많이 다쳤어요"라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벌렁벌렁 손이 떨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너무 화가 나고 기가막혀요.


비포장 도로의 빙판길이라 10km/h 이하로 운행중 포장도로로 연결되는 부위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핸들, 브레이크, 기어 모두를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급발진이 됐습니다. RPM은 5000정도로 올라가면서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에어백만 앞으로 튀어나왔다는 군요.

상상이 되시겠죠. 왜 차가 갑자기 급발진했는지 빙판길에 운전자가 왱하고 엑셀을 밟아 죽을려고 하진 않았겠죠.

전화통화 후 얼굴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휴일날 올라와 상황을 보니 살아줘서 고마워란 말이 계속 나왔습니다. 사는게 뭐라고 먹고 사는 직장이 뭐라고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져 겨우 진정했습니다.

사고 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고쳐서는 도저히 탈 수 없는 상태며 설상 고친다해도 급발진 사고가 발생한 차는 탈 수 없겠죠.

차야 폐차시키면 된다지만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기에 제조사에 이의를 제기하니 "오래 걸릴 겁니다"라고 하고 경찰서에 가서 질의하니 "글쎄요. 이런 일을 겪어보지 않아서..신고하시고 처리해 보시죠"란 말 뿐...경찰분들을 탓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모두 다 약한 사람이란 거죠.

어찌할까요 보험 처리하고 끝내야 하나요? 아님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니 적극적으로 현대란 공룡하고 씨름을 해야 하나요?

먹고 사는 직장일도 바쁜데..적다보니 손이 떨립니다. 살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는데 저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겁니다. 저희 가족은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안도의 한숨으로 위안을 삼지만...

저 나무 뒤에는 전신주 전신주 밑에는 방죽(작은 저수지)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읽어주신 님들 늘 안전한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제보자=박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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