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비밀폴더'에 이어 '누나의 비밀폴더'까지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누나의 비밀 폴더를 발견한 동생의 반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남동생의 비밀폴더'는 남동생의 야동을 발견한 누나의 따끔한 충고로 파일명이 돼 있다면, '누나의 비밀폴더'는 반대로 남동생이 누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바뀌어 있다.
사진은 남동생이 누나의 폴더 안 팬픽(팬과 픽션의 합성어)파일의 이름을 바꿔 장문의 편지를 남겨놓은 것을 캡처한 것이다.
나열된 파일 이름을 합쳐서 읽어보면 "누나 이런거 너무 자주 보지마. 나이가 몇이야. 제목만 봐도 토나온다. 이런거 보지 말고 차라리 야동을 봐라. 내가 호모면 좋겠나. 일본 남자애는 왜 납치해. 동방신기는 연인이 아니라 가수라고. 차라리 남친을 만들어. 멀쩡한 애들을 게이로 만들지 말고. 활기찬 이십대를 보내는 게 훨씬 보람차지 않겠냐. 그럼 이제 폴더를 닫도록 해봐"라고 남겼다.
내용을 봤을 때 누나가 보는 영상들은 'Boy's love'를 뜻하는 속칭 BL물로 추측된다. BL물이란 남자 동성애를 다룬 책이나 만화 등을 일컬으며, 일부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들을 주인공으로 '2차 팬픽'을 만들기도 한다.
‘누나의 비밀폴더’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생 굉장히 귀여운데요?”, “보면 재미있긴 한데 내 동생이 이렇게 해 놓으면 기분 나쁠 것 같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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