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들의 비수기 초특가 운임이 대한항공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비수기인 지난해 12월 5일 김포-제주 구간 항공 편도요금을 조사한 결과, 저가항공사들의 초특가 운임이 1만8천원~1만9천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어와 진에어의 초특가 운임이 1만8천900원, 부산에어와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1만9천900원이었다. 이 요금은 유류할증료 1만2천100원과 공항이용료 4천원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초특가 요금은 예약 때 환급되지 않고 이른 오전 또는 한가한 시간에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이벤트성 운임이다.

대한항공은 당시 10~20%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5만8천원~6만6천원 정도였다. 초특가 요금의 3배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대형 항공사임에도 작년 12월 5일 30~70%의 파격 할인율을 적용, 제주 항공권을 2만2천~5만1천원에 팔았다.

성수기에는 저가항공과 대형항공사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저가항공의 초특가 운임은 8만원 초반으로, 9만원 초반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