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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화이트 버버리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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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화이트 버버리가 대세!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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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을 위해 꼭 한 벌의 옷만 장만하는 게 허용된다면? 오래 망설일 필요가 없다. 패션계를 천리 만리 내다보는 ‘최고 혜안’ 안나 윈투어(미국판 보그 편집장)가 이미 답을 내놓았으니까.

족집게(?)처럼 미래 패션을 정확히 예측하는 윈투어(58)는 그 자신 최근 뉴욕 및 런던의 2008 춘하컬렉션을 참관하면서 화이트 버버리(정확히는 트렌치코트)를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나타난 바 있다. 그녀가 입으면 그것이 곧 유행이 되고, 법이 되니 내년 봄여름에는 화이트 코트가 거리를 휩쓸 게 거의 확실하다.

안나 윈투어는 런던에서 열린 ‘루렐’ 패션쇼에서 목과 햄라인(끝단)이 풍선처럼 부풀려진 색다른 화이트 코트를 선보였는가 하면, 역시 런던의 ‘조너선 선더스’ 쇼에서는 날아갈 듯 얇은 나일론 재질의 우윳빛 코트를 입고 나와 맵시를 뽐냈다.

루렐 쇼에서 그녀가 선보인 코트가 앞섶을 지퍼로 처리한 데다 목선과 끝단을 변형시켜 매우 모던하다면, 조너선 선더스 컬렉션에 입고 나온 코트는 가뿐한 소재에, 허리를 단추 없이 끈으로 질끈 묶도록 해 활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

즉 윈투어가 입어 보인 두 벌의 화이트 코트는 기본 스타일을 살짝 비틀거나, 매끄러운 고광택 소재를 골라 또 다른 멋을 선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 대중에게 각인된 버버리(트렌치코트)는 칙칙한 카키나 베이지, 또는 짙은 네이비 색상이 대세였다. 그러나 내년 봄여름을 예고하는 뉴욕, 런던, 밀라노 컬렉션에서는 화이트 코트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며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상큼한 흰색, 또는 연한 우윳빛의 화이트 코트는 세련된 상큼함을 던져주는 것이 매력.

특히 밀라노 컬렉션에서 ‘브리오니 우먼스’가 선보인 정갈한 화이트 코트는 완벽한 테일러링(재단과 바느질)을 보여주면서도 경직되지 않은 신선함을 부각시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브리오니가 내년 봄여름용으로 내놓은 화이트 코트 중에서도 길이가 엉덩이쯤 오는 ‘깡총한 버버리’는 기존의 긴 길이의 버버리 보다 한결 경쾌한 데다, 활동성이 좋아 꽤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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