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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계로 해외 사기도박 유인 3억 낚다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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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계로 해외 사기도박 유인 3억 낚다가 '덜미'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2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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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계로 해외 골프 유인하고 히로뽕이 든 술까지 먹여 거액을 뜯으려다 덜미가 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미인계를 이용해 재력가를 해외로 유인한 뒤 사기도박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45) 씨와 이모(30.여)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강모(32.여)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국내 수금책 박모(44) 씨와 도박장 업주 이모(50) 씨 등 7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 씨 등 남자 2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부동산 중개업자인 A(46) 씨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친분관계를 쌓은 뒤 지난 5월9일 베트남 호찌민으로 유인해 도박장 업주 등과 짜고 사기도박을 벌여 2억9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은 이른 바 '꽃뱀'인 이 씨 등 여성을 내세운 미인계를 동원해 A 씨에게 해외로 골프여행을 가자며 유인했고, A 씨가 도박에 빠져들도록 히로뽕이 든 술까지 먹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불구속 입건된 강 씨 등은 A 씨가 도박을 할 때 옆자리에 앉아 거액을 걸도록 부추기는 등 바람잡이 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이후 돈을 나누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을 빚어 경찰의 첩보망에 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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