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모조닷컴의 30일자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디 워'는 개봉 3주째 주말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105만7천 달러(약 9억6천700만 원)를 보태 개봉 3주 동안 모두 1천16만 달러(약 93억 원)를 벌어들였다.
전주에 비해 870개 줄어든 1천37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디 워'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0위에서 17위로 미끄러졌다.
지난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풋볼선수와 프로레슬러 출신의 액션 스타 드웨인 '더 록' 존슨 주연의 코미디 영화 '게임 플랜'이 2천270만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전혀 존재 자체도 몰랐던 8살짜리 딸과 처음 만나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는 풋볼스타에 대한 이 가족용 영화는 제이미 폭스, 제니퍼 가너, 크리스 쿠퍼의 액션 스릴러 영화 '킹덤'을 500만 달러 차이로 눌렀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폭탄 테러를 조사하는 FBI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킹덤'이 2천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게임 플랜'의 흥행 기록을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 가족이 극장에 가서 볼 만한 가족용 코미디 영화가 없었고, '게임 플랜'이 '킹덤'보다 310개 스크린이나 많은 3천103개 관에서 개봉한 덕분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밀라 요보비치의 '레지던트 이블:멸종'은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로 미끄러졌고, 제시카 알바의 '굿 럭 척'은 630만 달러를 벌어들여 4위에 처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