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천년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승용차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담바라가 핀 차량은 현대차 울산공장 소재사업부장인 박오규(51) 이사가 운행하는 그랜저TG로, 꽃이 핀 위치는 오른쪽 뒷문 손잡이 부분.
박 이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부인과 함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 백양사에 가기 위해 차에 탑승하려던 중 우담바라 17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
박 이사는 "길이 1cm 가량의 투명한 줄기에 옅은 연두색을 띈 우담바라가 차량에 피어있었다"며 "뿌리가 단단히 박혔는지 시속 70-80km로 달렸는데도 전혀 손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사찰 스님들도 차에 핀 꽃을 보고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했다"며 "사찰에 가기 위해 전날 세차를 했었는데 이런 꽃이 피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우담바라는 불교계에서 전하는 3천년만에 한번씩 핀다는 상상속의 꽃으로 학계에서는 풀잠자리의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연합뉴스). (글 = 장영은 기자. 사진 =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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