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도브'는 12-16세 여학생 250명과 이 연령대의 딸을 둔 어머니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머니 중 25%가 딸에게 성형수술을 권유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대상 여학생 중 성형 수술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44%에 달했으며, 실제로 성형수술 상담을 받아 본 여학생도 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는 여학생은 19%에 그쳤던데 비해 "자녀가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어머니는 35%에 달해 어머니와 딸간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또 어머니들은 자녀의 외모에 대해 자주 혹은 가끔 칭찬한다는 응답이 86.0%에 달했으나 10대 여학생들은 외모에 대해 자주 혹은 가끔 칭찬을 받는다는 응답이 67.2%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모녀간 대화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소녀의 44%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 미만이라고 답했고, 2.4%는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머니 역시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경우가 46.8%에 달했다.
대화의 주된 내용은 학교생활(51.6%)이나 학업능률향상(32.0%)에 집중돼 있었고, 내적(6.4%) 혹은 외적(3.6%) 아름다움에 대한 대화는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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