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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악의 참사' 메츠 PS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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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악의 참사' 메츠 PS 탈락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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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최악의 참사였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게임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였던 뉴욕 메츠가 탈락이라는 충격의 고배를 마셨다.

메츠는 1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8로 패해. 시즌 88승74패(승률 0.543)를 기록하며 이날 워싱턴을 6-1로 꺾고 89승73패(승률 0.549)로 시즌을 마친 필라델피아에게 지구 1위 자리를 내줬다.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도 샌디에이고. 콜로라도(89승73패·서부지구 2위)에 밀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메츠는 지난달 13일까지 필라델피아에 7게임차로 앞서며 디비전 1위를 확신했지만 마지막 17경기에서 12패. 최근 7경기에서 6패를 하는 등 급락하다 비극적인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반대로 마지막 17경기에서 13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93년 이후 처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9월에 7경기차 이상의 우위가 뒤집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34년에는 뉴욕 자이언츠가 9월6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7게임차로 앞서다 2게임차로 뒤집혔고. 38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당했다. 스포츠전문 ‘ESPN’은 17경기를 남긴 가운데 7게임차의 리드를 하던 지구 1위가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경우는 메츠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메츠의 탈락이 확정된 순간 윌리 랜돌프 감독에게 온갖 비난이 쏟아졌고. 랜돌프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어떤 상황이 와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츠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그러나 “윈돌프는 올시즌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했다”면서 “그의 거취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구단 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미나야 단장의 말을 인용해. ‘랜돌프의 운명은 물음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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