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농업연구소 과학자들은 소들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물어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현재 해밀턴 부근 목장에서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1일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농업연구소의 린지 매튜 박사는 소들을 대량으로 사육하면서 누구도 지금까지 이같은 종류의 시도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실험을 통해 이 장치의 필요성이 충분히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내 그것을 충족시켜줌으로써 소들에게도 생활의 질을 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장치는 소들의 주관적인 경험을 사람들이 간파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특히 이 장치에 포함된 이동식 막대기는 소들을 먹이통이나 대피시설에서 다른 곳으로 몰고가거나 몰고올 때 사용하게 된다.
매튜 박사는 "가축들을 인공 바람과 비에 노출시킴으로써 한층 복잡한 상황에서도 소들에게 있어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대피시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이들 아널드 박사와 함께 이번 실험결과는 수학 등식을 사용해 모두 측량하고 있다면서 소들이 언제 얼마나 배고픔을 느끼는지는 몸의 상태나 우유를 언제 짜는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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