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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싱, 국내 간판스타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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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싱, 국내 간판스타와 대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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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골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표 주자들이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4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7천185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제50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대회.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오픈은 50회째를 맞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1개의 우승컵을 수확한 세계랭킹 12위 싱을 불러 들였다.

불혹을 훌쩍 넘긴 44세의 싱은 올해도 PGA 투어에서 두차례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3위(472만8천달러)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에서 태어나 동남 아시아를 떠돌며 골프를 익힌 끝에 지난 2004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꽃을 피운 싱은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특급 스타.

싱은 주목받은 선수가 아니었을 때부터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했고 1995년 춘천골프장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패스포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무대가 낯설지만은 않다.

캐나다에서 나흘 동안 프레지던츠컵대회를 치른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싱은 1일 새벽 입국하자마자 우정힐스골프장으로 내려가 연습 라운드를 도는 등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열의를 보였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주자들도 우승컵을 외국 선수에게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오픈 우승컵은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003년 존 댈리(미국), 2004년 에드워드 로어(미국) 등 3년 연속 외국 선수가 차지했지만 2005년 최광수(46.동아제약), 그리고 지난해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 등 2년 연속 안방 선수 몫이었다.

작년 1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겸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 세계를 놀라게 했던 양용은은 타이틀 방어로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올해는 유럽 대회에 주력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귀국해 컨디션을 조율해 왔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도 강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발판으로 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3승 이후 계속된 대회 출전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김경태는 추석을 앞두고 열린 에덴밸리 스키리조트오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비마다 홀을 외면했던 퍼트만 살아난다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후반기 들어 2승을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경남(24.삼화저축운행)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특히 가을만 되면 펄펄 나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강경남은 이번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경태와 강경남의 상금왕 경쟁은 우승 상금이 3억원에 이르는 이 대회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높아 둘은 어느 누구에게도 우승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밖에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허석호(34), 장익제(34.하이트), 김종덕(46.나노소울)도 우승 경쟁에 가세해 흥미진진한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은 전장을 작년 7천86야드에서 7천185야드로 늘려 놓았고 좁은 페어웨이와 함께 그린 스피드를 10피트에 맞춰 놓았다.

특히 파3 16번홀은 22야드가 늘어난 248야드의 홀로 바뀌는 등 후반 4개 홀의 전장이 크게 길어져 이 홀들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와 SBS골프채널이 나흘 동안 HD 화질로 생중계한다(연합뉴스).

◇중계 시간

1라운드(4일) 14시-16시 SBS골프채널
2라운드(5일) 14시10분-15시10분 SBS
15시10분-16시 SBS골프채널
3라운드(6일) 13시-15시30분 SBS골프채널
4라운드(7일) 13시-14시30분 SBS골프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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