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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한 여성… 지방의원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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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한 여성… 지방의원 자격 없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3 08: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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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이달 중순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상 방뇨 전력을 갖고 있는 한 여성 후보의 자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은 뉴질랜드 남섬 티마루 지역 지방 의회에 도전하고 있는 카렌 콜링스(45)로 세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더니든 시내의 한 호텔 밖 도로에서 방뇨를 한 혐의로 경찰 처벌을 받았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선거전의 복병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그가 선거전 내내 "책략이 많고 신선한 바람을 집어넣을 사람"이라고 자신을 선전해왔으나 노상 방뇨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 자격부터가 의심을 받고 있다고 3일 소개했다.

언론들은 2일 티마루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후보 연설회에도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기자들이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났던 불미한 사건 때문에 그가 현재 곤경에 처해 있지만 정작 더니든 경찰은 그 사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후보들은 공격의 호재를 만난 듯 콜링스의 자격을 은근히 물고 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랫동안 티마루 지방의원으로 일해오고 있는 테리 케네디는 나이든 사람들은 방뇨 사건을 수치스러운 일로 볼 것이 틀림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냥 무시해버릴 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짚고 넘어갈 점이 분명히 있는 논란거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지방의회에 도전하고 있는 이언 보원 후보도 "콜링스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들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이번에 그가 당선된다면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꼬리를 달았다.

콜링스는 티마루 북쪽에 있는 조그만 도시 테무카에 호텔을 소유하고 있든 여성 사업가로 지금은 이 호텔 바의 파트타임 지배인으로 일하면서 외국인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의원후보 정견을 담은 팸플릿에서 "사람들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의 지배인이나 외국인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에 모두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뿐 만 아니라 대학에서 경영학 공부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그는 모두 7명의 의원을 뽑는 티마루 지역구에 출마, 다른 13명의 후보들과 현재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인 마크 로우는 지방 의원의 경우 2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았던 경우에만 자격이 상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편으로 실시되는 뉴질랜드 지방 선거는 오는 13일 마감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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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2007-10-04 06:40:19
우리의 의원님들은 ㅎㅎㅎ 저 정도가지고 하실라 ...

물고기 2007-10-03 15:44:34
생리적인 현상을어찌하라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