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커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비운의 주인공은 뉴질랜드 뉴플리머스에 사는 마이크 배럴로 유능한 일꾼이 될 준비가 다 돼 있는데도 2m10cm에 달하는 자신의 키 때문에 취업 인터뷰에서 매번 퇴짜를 맞았다고 3일 현지 언론에 하소연했다.
그는 한 조경업체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 계약이 끝나면서 새로운 일을 찾고 있으나 자신의 키를 보고는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며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조경업체에서 일하기 전에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몬태나 와인에서 7년 동안 일한 경험도 있다면서 "새로운 일을 찾고 있으나 모두 내 키를 보고는 '키가 조금만 작았으면 딱 맞겠는데'라는 말을 하면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법은 고용주가 사람을 뽑을 때 키 때문에 차별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배럴은 혹시 자신의 상사가 될 지도 모를 사람들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하는 일만은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많은 고용주들이 키가 큰 사람은 허리가 약하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누구든 좋으니 자신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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