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동통신업체들은 지난 7월 30일 발효된 로밍요금 인하법규에 따라 고객들에게 다른 EU 회원국에 나가서 휴대전화를 거는 요금을 분당 49센트, 받는 요금은 분당 24센트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행위는 이날 성명에서 "8월말까지 EU 소비자 2억명 정도가 로밍요금 인하 혜택을 받았으며, 9월말까지 4억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법규 발효이후 가장 싼 로밍요금은 네덜란드의 한 통신업체가 걸거나 받거나 관계없이 제시한 분당 20센트라고 덧붙였다.
새 법규가 발효됨에 따라 통신업체는 새 요금체계를 알려야 하며, 고객들은 오는 9월 말까지 새 계약을 맺을 지 아니면 기존 계약을 그대로 유지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후에는 고객들이 특별히 선택하지 않을 경우 새로 인하된 로밍요금이 자동적으로 적용된다.
또 법규 발효 2년째엔 로밍요금 상한선이 46센트(거는 요금)와 22센트(받는 요금), 3년째엔 43센트와 19센트로 각각 내린다.
그간 EU 회원국들에서 로밍서비스 요금은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 요금에 비해 평균 6배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과도하게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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