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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도난 유화 4년만에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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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도난 유화 4년만에 되찾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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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스코틀랜드에서 전문 절도단에 의해 도난당한 16세기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성모와 실패(Madonna of the Yarnwinder)'가 4년 만에 경찰에 의해 되찾았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최소 2천500만 파운드(약 460억원)의 가치를 지닌 이 작품은 버클루치 공작 9세의 성(城)에 보관 전시되던 중 관광객을 가장한 2명에 의해 강탈된 이래 세계적인 회수 운동을 촉발했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작성한 '우선적으로 되찾아야 할 도난 예술작품 10선'의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그림은 글래스고의 한 장소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고 관련자 4명이 체포됐다. 미술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도난당했던 진품임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중한 수사와 정보를 기초로 한 경찰의 노력으로 작품이 은닉된 장소를 알아냈다면서 경찰은 지난 4년간 지칠 줄 모르게 수사를 벌여 왔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되찾는데는 100만 파운드의 현상금이 내걸렸는데, 검거 작전에 지역경찰, 조직범죄국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보상금이 지불됐는지는 명확치 않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1510년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진 이 그림은 십자가 모양의 실패를 든 아기 예수와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를 묘사했다. 그러나 이 그림은 다 빈치의 원작은 아니다. 1501년에 그려진 원작은 분실됐고 버클루치 공작이 소장했던 문제의 그림은 다 빈치나 제자들에 의해 제작된 복사품 중 하나다.

이 그림은 250년 이상 동안 버클루치가(家)에 소장돼 왔으며, 덤프리스 갤러웨이의 드럼랜릭 성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경탄을 자아냈었다.

생전의 더클루치 공작 8세는 그의 저택들을 옮겨다닐 때 이 그림을 자동차 짐칸에 넣고 다닐 정도로 애지중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품을 도난당한 버클루치 공작 9세는 작품이 회수될 것이라는 조짐이 드러나기 이전인 지난달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보수당 의원을 지낸 버클루치 공작 9세는 스코틀랜드의 거부중 한 사람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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