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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부활..사업부명 '벤츠' 이름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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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부활..사업부명 '벤츠' 이름 되살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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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의 대명사 벤츠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크라이슬러와 결별한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가 승용차 사업부명에서 벤츠를 되살리기로 한 것.

고급차 사업부인 '메르세데스 자동차(Car) 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로, 밴 사업부는 '메르세데스-벤츠 밴'으로, 금융 부문인 '다임러크라이슬러 방크(Bank)'는 '메르세데스-벤츠 방크'로 바꿨다.

디터 제체 다임러 최고경영자(CEO)는 4일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주총은 회사명 변경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됐다.

미국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에 매각, 크라이슬러와 결별한 다임러는 회사명을 '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 '다임러 AG'로 바꿨다.

그러나 많은 주주들과 벤츠 팬들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시조'로 여겨지는 카를 벤츠를 기려 회사명에 벤츠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었다.

제체 CEO는 벤츠를 회사 이름으로 하지 않아도 벤츠를 기릴 방법이 많다고 주주들을 설득했다.

그는 "다임러가 회사명이 되어야 하지만 벤츠를 기릴 여지가 여전히 많다"면서 "새 회사명인 다임러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는 한편 자동차 발명가로서 우리의 전통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임러는 1926년 독일의 카를 벤츠와 고틀리브 다임러가 합병, 다임러-벤츠로 출범한 뒤 1998년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벤츠를 이름에서 빼고 다임러크라이슬러로 회사명을 바꾼 바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 자동차 그룹은 새로 출시한 세단 C클래스에 힘입어 지난달 판매량이 7.4% 증가한 12만4천600대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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