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상 건립 계획은 태안선 발굴조사단인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을 산하에 거느린 문화재청 유홍준 청장이 이완구 충남도지사에 제안함으로써 성사를 앞두게 됐다.
유 청장은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충남도라든가 태안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찬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우리 군으로서도 태안선과 고려청자를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어 현장 전시관 건립 추진 계획과 함께 주꾸미 동상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동상 건립시기는 내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 청장은 충남도에 동상 건립을 제안하면서 그 설계안은 직접 그려 전달했다.
동상 설계안은 주꾸미가 고려청자를 안은 채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태안선은 지난 5월 태안군 근흥면 대섬 인근 해저에서 주꾸미 통발인양 작업을 하던 현지 어민 김용철(58)씨가 청자대접 1점을 건져 올림으로써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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