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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파편 주사 없애려면 약값 올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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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파편 주사 없애려면 약값 올려달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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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병원들이 유리파편이 혼입될 위험이 있는 유리 앰플 주사제를 사용하면서 유리파편을 걸러내는 필터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식약청은 필터를 사용할 경우 약값이 몇 배로 뛰게 되므로 일시에 앰플주사제 사용을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의원이 국립병원의 필터니들주사기(filter needle)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60여개 공공병원 가운데 7곳을 제외하고 필터니들주사기를 아예 사용하지 않았으며 7곳의 경우에도 극히 일부만 사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유리조각의 위해성 연구에 따르면 주사기를 통해 체내에 직접 주입된 유리조각들은 체내에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조직괴사, 정맥염, 혈전, 폐육아종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드물게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작은 유리병 형태인 '바이알' 주사제로 교체하거나 필터 달린 주사기를 사용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파편 혼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앰플을 개봉하도록 당부한 바 있다.

고 의원은 "무균주사제 조제와 필터니들 사용에 따른 조제료 수가를 인상하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경우 조제 수가를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필터 주사기는 바이알 주사제 등 다른 대안 가운데 하나"라며 "당장 약값을 몇 배로 올려줄 수 없으면서 일시에 필터 주사기 사용을 강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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