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추석명절인 10월 5일 남구 모 할인마트 정육매장에서 최고 등급의 한우고기 7만7천원어치를 구입한 뒤 미리 준비해간 검은 봉지에 담고 이 봉지를 카트 안 자신의 가방 아래 숨겨 계산을 하지 않고 계산대를 빠져 나오는 수법으로 고기를 훔쳤다는 것.
김씨는 '첫 범행'에 성공하자 자신감을 얻어 지난 5일까지 시댁과 친정의 명절과 제사 때마다 모두 11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35만원 상당의 한우고기를 상습적으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돈이 없는데다 한우고기 가격이 너무 비싸 범행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쉽게 '성공'한 뒤 계속 훔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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