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9일 2TV '특명 공개수배'에서 공개수배됐던 '상주 노인대상 사기 사건'의 용의자 강 모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상주경찰서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시골 노인을 상대로 신통한 무속인을 소개해주겠다며 접근해 무료로 액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공범 두 명은 이미 구속됐지만 주범인 강 모씨는 사건 발생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강씨는 방송을 시청한 후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고 판단해 주변의 지인에게 자수할 의사를 밝혀, 결국 방송 5일 만에 자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방송을 본 용의자가 해당경찰서에 직접 자수한 경우는 '광주 무등산 살인 사건' '전국 6억원대 카드 사기 절도 사건'에 이번이 세 번째이다.
'특명 공개수배'는 45명의 용의자 중 자수자 3명을 포함, 모두 17명을 검거해 40%에 육박하는 검거율을 거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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