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올해 2분기에 마케팅 비용으로 총 2조356억원을 지출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마케팅 비용(마케팅수수료+광고선전비)을 들였음에도 가입자 수는 크게 늘리지 못했다.
통신3사가 2분기에 확보한 순증 가입자(신규-해지)는 28만9천719명에 불과했다. 가입자 1명당 마케팅비용으로 평균 702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1명을 모으는데 약 933만원을 써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마케팅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올 2분기에 마케팅 비용(IR 자료 기준)으로 9천600억원을 사용했지만 순증 가입자는 총 10만2천850명에 불과했다.
KT는 마케팅 비용으로 5천890억원 썼지만 이동통신 가입자는 오히려 11만851명이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1명당 약 163만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마케팅 비용은 4천866억원, 순증 가입자는 29만7천72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지난 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저출산으로 휴대전화 첫 개통 인구가 줄고 외국인 고객은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 쪽으로 많이 빠지는 등 순증 가입자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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