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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떨고 있나?'…라인, 게임사업 기선제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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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떨고 있나?'…라인, 게임사업 기선제압 성공
  • 강병훈 기자 asterisking@naver.com
  • 승인 2012.08.0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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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라이벌인 '라인'과 '카카오톡'이 게임에서 맞붙었다.


라인과 카카오톡 모두 가입자수 5천만명을 넘은 가운데 이제는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초반승부에서는 후발주자인 라인이 오히려 앞서 가는 모양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해 내려받은 게임은 구글플러스와 T스토어를 합쳐 10만 건 정도로 추산된다.


5천만 회원을 확보한 카카오 입장에서 10만 다운로드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다.


카카오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는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에서만 게임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며 "8월 중으로 iOS 이용자들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이용자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의 라인도 최근 플랫폼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였다.


내놓은 게임은 한 개에 불과하지만 그 파급력은 강했다.


라인에 탑재된 게임 '라인 버즐'은 출시 하루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7일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일본과 대만, 태국 등 8개국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라인버즐이 1위다.


라인은 카카오톡처럼 별도 공간을 마련해 게임을 소개하진 않는다.


대신 '라인 버즐'이란 게임을 알리기 위해 이용자가 이 게임을 내려 받으면 해당 게임의 캐릭터로 만든 스티커를 무료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라인과 카카오톡이 잇달아 게임에 뛰어들면서 게임제작사들도 고민중이다. 양사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가운데 어느 곳에 합류해야 할지를 놓고 손익을 계산중이다.


현재 카카오톡 게임센터에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바른손크리에이티브, 넥스트앱스, 크레이지피시, 블루윈드, 선데이토즈, 어썸피스 등 7개 게임 개발사가 들어와 있다.


라인은 현재 NHN의 자회사인 오렌지크루와 게임빌 등 국내 주요 개발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컴투스와 넥슨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회사가 대부분 올 하반기 해외시장 진출확대를 노리고 있어 라인으로의 합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모바일 플랫폼에 합류 자체를 꺼리는 회사도 있다.


게임 업체 네오위즈 한 관계자는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받기 전에 카카오톡이나 라인이 중간 단계로 존재하기 때문에 개발사에 돌아가는 수수료가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라인이 게임에서의 우위를 계속 살려갈 수 있을지, 카카오톡의 반격이 이뤄질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마이경제뉴스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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