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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곰팡이 핀 과자 먹고 탈 나 휴가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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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곰팡이 핀 과자 먹고 탈 나 휴가 망쳤다"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8.09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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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에 곰팡이가 핀 것을 모르고 먹은 소비자가 복통과 설사로 고통받았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조사 측은 식약청에 자진신고를 한 상태로 이물 성분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복통 때문에 휴가를 망친 소비자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변 모(남.29세)씨는 지난 1일 크라운제과 참쌀 떡케익 제품을 먹었다가 배탈과 설사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변 씨의 설명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한달 정도 남은 참쌀 떡케익 한통을 구입했고 2개를 먹고 난 뒤 3개째를 개봉하는 순간 내용물 겉면에 하얗게 핀 곰팡이를 발견했다. 깜짝 놀라 유통기한을 확인하자 2012년 9월 16일까지였다.

약 한 시간 뒤 변 씨는 심한 복통을 느꼈고 하루동안 설사에 시달려야 했다고.



변 씨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과자라 믿고 먹었는데 난데없이 곰팡이가 나와 황당했다”며 “상한 과자를 먹는 바람에 복통과 설사가 심해 휴가 첫날 출발하기로 한 여행을 혼자만 갈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며 하소연했다.

변 씨는 즉시 크라운제과 고객센터 측으로 항의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담당 직원은 설사와 복통에 대해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며 하루치 휴가에 대한 보상의 경우 선례를 남길 수 없어 불가하다는 황당한 대답만 했다고.

변 씨는 “며칠 후 담당 직원이 찾아와 눈으로 과자를 직접 확인하고 곰팡이인 것을 인정했지만 보상은 어렵다는 말만 반복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고객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겪었다는 말 외에 병원을 다녀오지 않아 서류 자료가 없는 상태기 때문에 딱히 처리할 방법이 없다”며 “유통기한 내 곰팡이로 보이는 물질이 나온 건에 대해서는 식약청에 자진신고를 해놓은 상태이며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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