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마이스터고와 손잡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천명의 마이스터고 우수 인재를 선발해 맞춤형 인재교육을 한 뒤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HMC 영마이스터' 제도를 첫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와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각 학교의 특성화 분야와 자격요건 등을 고려해 전국 9개 우수 마이스터고에서 1기 'HMC 영마이스터' 100명을 뽑았다.
현대차는 여름 방학을 맞아 1기 'HMC 영마이스터'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앞으로 맞춤형 인재 육성 전략에 따라 단계별 집중교육을 받고 글로벌 최고의 자동차 기술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학기 중에는 '예비 현대차인'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방과 후 기본교육을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기초 기술 습득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집중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졸업 후에는 6개월간 현장 맞춤식 전문기술· 현장실습 등 심화교육을 한다.
현대차는 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서 구입비, 교재비, 급식비 명목으로 졸업 때까지 1인당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졸업 후에는 6개월 동안 전문기술 교육·현장실습과 병역 의무를 마친 후 현대차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졸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역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며 "고교 우수 인재들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최고의 기술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