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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 '준중형'서 대격돌…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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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 '준중형'서 대격돌…누가 웃을까?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8.1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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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국내 완성차 업체 사이에 준중형차 대전이 펼쳐진다.

한국지엠이 지난 6월 2013년형 더 퍼펙트 크루즈로 국산 준중형차 경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2013년형 아반떼, 기아자동차의 신형 K3에 이어 르노삼성의 SM3 부분변경 모델까지 가세해 정면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9월 초에 디자인이 눈에 띄게 바뀌고 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된 SM3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측은 신형 SM3를 통해 최근 지속되고 있는 판매 침체 분위기의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론칭 일정은 다음 주 확정 공개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올 들어 7월까지 내수 3만5천654대, 수출 5만8천265대로 전년 대비 각각 43%, 26.6% 판매가 줄었다. 2년 전 내수 3위를 기록했을 당시 같은 기간에 9만7천700여대를 기록했던 데 비하면 처참한 실적이다.


로노삼성은 신형 SM3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기아차 역시 SM3와 비슷한 시기에 K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을 준중형 세단 K3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큐브행사를 통해 외관을 공개한 신형 K3에는 아반떼와 동일한 1.6 GDI 엔진이 장착된다.

1.6GDI 엔진은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힘을 발휜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기존 모델에 비해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장착한 2013년형 아반떼의 판매를 시작했다.


2013년형 아반떼는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램프와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휠을 적용해 더욱 스포티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동급 최초로 차체자세제어장치와 후방 추돌 시 충격을 흡수하는 충격저감 시트가 장착됐다. 가격은 1천515만~1천955만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4일에는 한국지엠이 2013년 더 퍼펙트 크루즈를 출시했다.

1.8리터 엔진을 장착한 더 퍼펙트 크루즈는 최대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8kg.m로 경쟁 모델인 1.6리터 아반떼와 별로 차이나지 않는 성능을 보인다.

하지만 회사 측은 경쟁사에 비해 출력이 다소 딸리는 부분을 주행 안전성과 편의사양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더 퍼펙트 크루즈에는 기존 모델과 다른 새로운 전면 디자인이 적용됐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쉐보레 마이링크’가 탑재됐다.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등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격은 가솔린 기본모델 1천749만원 디젤 모델 2천326만원이다.

더 퍼펙트 크루즈는 출시 이후 6월 한 달간 판매가 1900여대로 전월 대비 13% 늘며 국산 준중형 모델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산 준중형 모델의 총 판매량은 10만9천5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하반기 국산차 업체들의 준중형 신차 러쉬가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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