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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수익성에 '빨간불'…상반기 영업이익 2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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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수익성에 '빨간불'…상반기 영업이익 23% 급락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8.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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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5대 건설사의 수익구조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 상반기에 매출이 두자릿수로 늘어나며 양호한 외형성장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이 평균 23.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대 건설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 발표한 데 따르면 5대 건설사의 총 매출은 22조4천64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조3천264억원 보다 16.2% 증가했다.


반면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1조4천415억원에서 올해 1조1천54억원으로 23.3%나 줄었다.


GS건설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 52.7%나 감소했고, 대림산업(-27.1%), 대우건설(-24.0%), 현대건설(-3.2%)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은 영업이익이 2.9% 늘어 5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증가를 기록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국내 시장의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해외 영업 능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들이 외국 건설시장을 집중 공략해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수주함으로써 매출을 늘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주택시장 불황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데다 과도한 수주 경쟁으로 사업을 따내더라도 충분한 이익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물가 상승, 수주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대형사들의 영업이익률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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