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특선 영화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 단 한편 뿐이다. 케이블TV, 영화 다운받기가 보편화 되면서 공중파 방송사가 공휴일 등에 특선영화를 방영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광복절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등의 프로그램도 연이어 방송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2TV는 이날 밤 12시30분 광복절 특선영화로 ‘한반도’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숨겨진 대한제국의 진짜 국새’를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안성기, 조재현, 문성근, 차인표, 강신일 등이 주연을 맡았다.
MBC는 이날 밤 영화 대신 8.15특선 BBC 다큐드라마 ‘카운트다운 히로시마’, SBS는 16일 새벽 1시 20분 김정민 감독의 2006년 작품 ‘죽음의 숲’을 편성했다.
‘한반도’는 2007년 KBS 2TV, 2011년 KBS 1TV, 올해도 KBS 2TV에서 방영되는 등 단골 광복절 특선영화가 됐다.
영화 편성은 미흡하지만 다른 프로그램도 다수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50분 MBC는 광복절 특집으로 다큐멘터리 '섬 전쟁'을 방영했다. 일본의 영토전쟁을 살펴봄으로써 독도의 해법을 찾아본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자 이례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 우리 영토임을 못박았다.
오후 7시45분에는 KBS 2TV가 생생정보통에 이어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내보낸다. 저녁 9시55분에는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1회가 첫 방송된다.
이어 밤 11시15분 KBS는 '추적60분'에서 광복절 67주년을 맞아 '2012 탈남(脫南) 보고서'를 방송한다. '남한을 탈출한다'는 뜻의 '탈남'. 프로그램은 자유와 풍요로움을 찾아 목숨을 걸고 북한 국경을 넘은 탈북자들이 다시 한국땅을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탈북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 '2등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절망감으로 많은 탈북자가 캐나다, 호주, 벨기에 등지로 떠난다는 것이다.
동시간대 MBC는 '황금어장', SBS는 인기프로그램 '짝'을 방송한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