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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4년 대기업 고용 낙제점...고용유발계수 매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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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4년 대기업 고용 낙제점...고용유발계수 매년 급락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2.08.17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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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집권 4년동안  대기업의 고용없는 성장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기업 친화적 성장정책을 펼친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이 고용문제에는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17일 재벌 및 CEO, 기업 성과 평가 전문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10대기업의 평균 고용유발계수는 지난해 0.8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발계수란 매출 10억 원당 몇 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오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10대 기업 고용유발계수는 지난 2007년 1.23에서 2008년 1.01, 2009년 0.98, 2010년 0.93으로  계속 낮아졌다.




이는 이들 기업이 매출이 늘어난 것만큼 고용을 늘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10대 기업의 매출합계는 4년동안 급성장했다.


2007년 209조원이었언 매출합계는 2008년 255조원, 2009년 264조원, 2010년 305조원, 2011년 346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10대그룹은 고속 성장했지만 고용은 거북이 걸음을 한 것이다.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고용유발계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GS칼텍스로 2007년 0.13에서 2011년 0.07으로 무려 44%나 감소했다.


이어 포스코가 0.78에서 0.44으로 43% 감소했고 삼성전자 37%, 현대중공업 34.5%, 현대자동차 26.5%, SKT 22.7%, 한화 20.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롯데쇼핑과 LG전자는 고용유발계수가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3%와 5.5%에 그쳤다.


10대 기업의 총 매출은 2011년 기준 346조원으로 같은해 GDP(1천237조원)의 28%나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성장이 있어야 일자리도 있다"며 “정부는 재정이 허락하는 한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성장만큼 고용을 늘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MB표 성장정책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게 됐다.


[마이경제 뉴시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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