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기준 1분위(하위 20%)의 이자비용은 2분기에 월평균 3만6천219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증가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인 것으로 드러났다.
1분위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3분기 3만9원에서 그해 4분기 3만2천611원, 올해 1분기 3만2천717원으로 점점 불어나고 있다.
2분위(하위 20~40%) 이자비용은 1년 전보다 21.5% 급증한 월평균 6만6천612원이었다. 증가율은 전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절대 금액 자체 역시 2분위의 전체 분기 중 최대다.
소득과 비교한 이자부담은 저소득층이 가장 컸다.
1분위의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중은 2분기에 2.84%였다. 월 100만원을 벌면 이자비용으로 2만8천400원으로 지출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들이 많은 저소득층의 이자부담이 커진 것은 이 계층의 가계부채 심각성을 더 우려케 한다.
2분기 월 소득이 127만5천925원지만 가계지출은 148만725원으로 20만4천800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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