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NG그룹은 이번 주께 네덜란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을 포함한 아시아ㆍ태평양 법인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곧 선정할 예정이다.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만 참여했지만 매각 가격을 높이고자 ING그룹이 AIA생명을 막판에 끌어들이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동남아법인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대한생명이 신규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AIA생명이 동남아법인뿐 아니라 한국법인까지 패키지로 인수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
우리금융 인수 불발로 다급해진 KB금융지주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가격으로 3조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의 또 다른 핵심 변수는 ING생명 한국법인 노동조합의 총파업으로 꼽힌다. 노조는 사측이 고용보장을 조건으로 매각하지 않으면 파업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20여 일째 총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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