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지점 수가 1년 만에 55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62개 증권사 지점 수는 작년 대비 55곳이 감소한 1천744곳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지점 수는 작년 3월 말 1천820곳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극심한 업황 부진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7% 감소한 2천1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적자를 낸 증권사는 21곳으로, 3곳 중 1곳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37.2% 줄었다. 직원 수는 지난 6월 말 4만2천81명으로 작년 대비 601명 감소했다.
작년 3월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지점 수를 가장 많이 줄인 증권사는 동양증권이다. 이 증권사의 지점은 작년 3월 말 165곳에서 올해 6월 말 128곳으로 37곳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은 19곳이 줄었고, 노무라금융투자은 17곳이 문을 닫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3곳씩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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