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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등 4대 회계법인 매출 1조187억원..'독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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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등 4대 회계법인 매출 1조187억원..'독식' 여전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2.08.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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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전체 회계법인(125개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사업연도(2011.4~2012.3)에 4대 회계법인의 총 매출액은 1조187억원으로 전기 대비 1.0%로 소폭 줄었지만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중 무려 55.3%를 차지했다.

특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2011사업연도 매출액이 4천587억6천만원으로 안진(2505억5천400만원)과 삼정(1천784억2천600만원), 한영(1천310억4천100만원) 등에 비해 독보적인 우위를 보였다.

4개 회계법인의 매출액 비중을 보면 회계감사가 전기대비 7.6% 증가한 4천197억원(41.2%)으로 가장 높은 반면 컨설팅 부문의 매출액은 전기 대비 11.1%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의 매출액은 1조8천429억원으로 전기 대비 592억원(3.3%) 증가했다.

업무별로 보면 회계감사 매출이 7천18억원(38.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세무 4천606억원(25.0%), 컨설팅 6천805억원(36.9%) 순을 보였다.

회계감사와 세무 부문은 전기 대비 각각 6.9%, 11.0%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경기에 민감한 컨설팅 부문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정착, 인수·합병(M&A) 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용역 수요가 저조해 매출액이 전기대비 4.5% 감소했다.

한편, 3월말 현재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는 8천468명으로 전기 대비 512명(6.4%) 증가한 가운데 4대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는 4천943명으로 절반(58.4%)에 육박했다. 삼일의 등록회계사는 2천228명, 안진 1천39명, 삼정 1천28명, 한영 648명이었다.   

아울러 회계법인은 최근 3년간 회계감사 등과 관련한 6건의 소송에서 패소 및 합의조정 등으로 총 57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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