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키엘의 립밤 제품에서 수은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했던 동일제품이나 다른 라인의 제품 안전성마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미국 화장품 브랜드 키엘의 립밤(1 SPF4-민트) 1개 제품(로트번호:18G100)에서 허용기준(1ppm)을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1월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1만340개가 수입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동일 로트 제품, 인접한 생산일자 제품,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 등 동종의 제품을 일부 수거해 수은 혼입여부를 검사했으며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수조사가 아닌 일부 제품을 검사한 만큼 시험하지 않은 제품에 수은이 혼입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줄곧 이 제품만을 써왔는데 과연 이전 제품은 안전했었는지 믿을 수가 없다", "혹시 이 브랜드의 다른 제품들은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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