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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도 안한 캔 맥주, 맥주없는 빈 깡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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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도 안한 캔 맥주, 맥주없는 빈 깡통 뿐~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8.24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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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캔 맥주가 그야말로 빈 깡통이라면?


제조사 측은 는 유통 과정에서 캔 겉면이 손상돼 내용물이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는 캔 겉면에는 어떤 손상이나 내용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없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홍 모(남.60세)씨는 최근 집 근처 이마트에서 카스맥주 355ml 6개가  아이스박스에 포장된 바캉스 패키지를 구입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쇼핑 후 집으로 돌아와 맥주를 마시던 중 홍 씨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박스안에 들어있던 묶음 중 캔 1개의 속이 텅텅 비어 있었던 것. 게다가 캔은 개봉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놀란 홍 씨가 캔 겉면을 꼼꼼히 살펴봤지만 어떤 파손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황당한 상황에 홍 씨가 제조사로 문의하기 위해 카스맥주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그 어디에도 전화번호를 찾을 수 없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홍 씨는 “캔맥주를 여태껏 구입해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며 “캔이 망가져 있다면 유통 중 샐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겉면에 어떤 구멍도 없었으며 뚜껑은 오픈되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제조사 홈페이지를 샅샅이 뒤졌지만 제품 문의나 항의를 할 수 있는 연락처가 공개돼 있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각각 패키지 별로 무게를 재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제조 공정상에서는 빈 캔이 나오기 어렵다”며 “유통 중에 충격으로 터져서 새버리거나 미세한 구멍이 생겨 흘러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품 겉면에 소비자 상담실 번호가 안내돼 있는데 고객이 발견못한 것 같다”며 “문제된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빠른 시일내 사과를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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