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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이젠 UD야!"…TV업계, 초고해상도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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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이젠 UD야!"…TV업계, 초고해상도로 맞붙는다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08.24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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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는 가라, UD가 뜬다.'


TV 제조사들의 화질경쟁이 풀HD를 넘어 초고해상도 UD(Ultra Definition) TV로 확대되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최근 UD TV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TV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주도권을 뺏긴 일본과 중국 업체들은 UD TV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태세다..


UD는 기존 풀HD(1920×1080) 제품에 비해 화질이 4배(3840×2160)나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업체 중에는 LG전자가 25일 84인치 UD TV(모델명 84LM9600)를 국내 출시한다.


대각선 길이가 213㎝인 이 제품은 국내에 나온 TV 가운데 가장 크며 지금까지 선보인 UD TV 중 세계 최대다.


기존 일반 LED TV의 풀HD(고화질) 화면 화소인 207만개 보다 4배 가량 많은 830만개의 화소로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다음달부터는 북미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 LG전자가 25일부터 판매하는 84인치 UD TV

 

일본업체들은 기존의 UD를 지원했던 TV제품과 과거 공개했던 시제품보다 완성도가 높아진 신제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12월 UD를 지원하는 무안경 3D TV 레그자 55X3를 출시했던 도시바는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샤프는 지난 1월 CES에서 UD TV 시제품을 공개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샤프는 현재 대만 업체 팍스콘과 협력해 UD TV 완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도 재건을 위한 카드로 UD TV를 뽑아들었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CEO는 지난 4월 대표 취임 후 경영방침설명회에서 "UD TV를 적극적으로 양산해 TV사업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콩카와 스카이워스 등 중국 TV 제조사들도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84인치 UD TV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경절(10월 1일~7일)을 앞두고 프리미엄 TV의 매출이 올라가는 중국 본토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시제품 UD TV만 생산했을 뿐 상용화 제품 출시는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을 끝낸 상황에서 수익성을 타진하며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UD TV 방송이 시험 단계에 있고, UD TV를 활용할 만한 고화질 콘텐츠가 부족해 기존 제품과 차별성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전문가는 “대부분의 방송국이 UD로 방송을 송출할 준비가 돼있지 않고, UD TV의 성능을 살릴 수 있는 고화질 콘텐츠도 부족해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이를 느끼기 힘든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기존의 스마트TV와 구글TV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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